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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스와프란 한미 한중 추진 사항 및 대박 조짐

by az-money 2025. 11. 6.

최근 국내외 경제 뉴스에서 자주 등장하는 용어가 바로 ‘통화스와프(Currency Swap)’입니다.
특히 한미 통화스와프 재개 논의와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추진이 동시에 거론되면서, 금융시장에서는 그 의미와 파급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통화스와프가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 왜 주요국들이 이를 추진하는지, 그리고 한국 입장에서 한미·한중 통화스와프가 갖는 경제적 의미와 향후 전망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통화스와프란 및 주요형태

통화스와프란 무엇인가?

‘통화스와프(Currency Swap)’는 두 나라의 중앙은행이 자국 통화를 일정한 비율로 서로 교환하고, 일정 기간 후에 다시 원래 통화로 되돌리는 계약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긴급한 상황에서 서로의 통화를 빌려주는 일종의 ‘양국 간 금융 안전망’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고 가정해보면, 한국은 필요할 때 원화를 맡기고 달러를 빌려올 수 있습니다.
이 달러는 외환시장에서 급격한 환율 변동이나 달러 유동성 위기가 발생했을 때, 시장 안정화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매우 강력한 금융 수단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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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스와프는 통화 간의 단기 유동성 공급뿐 아니라 심리적 안정 효과도 큽니다.
한 국가가 달러 스와프 라인을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시장에서는 “이 나라의 외환위기 가능성이 낮다”는 신호를 받게 됩니다.
결국 통화스와프는 실질적 외환보유액 확충 효과 + 시장 신뢰 확보 효과를 동시에 가져오는 제도입니다.

 

 

통화스와프의 주요 형태

통화스와프는 크게 세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양자 통화스와프(Bilateral Currency Swap)

두 나라 중앙은행 간의 직접 계약 형태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한미 통화스와프, 한중 통화스와프 등입니다.

주로 외환시장 안정 목적이나 긴급 유동성 공급용으로 활용됩니다.

다자간 통화스와프(Multilateral Swap)

여러 국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형태로, 예를 들어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M) 같은 아시아 지역 협력체가 있습니다.

회원국 간 위기 발생 시 서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입니다.

상설 통화스와프(Permanent Swap Line)

미국과 유럽, 일본, 영국, 캐나다, 스위스 등 주요 선진국 간에 구축된 ‘무기한’ 스와프 라인입니다.

글로벌 금융안정의 핵심 인프라로 평가됩니다.

한국의 경우, 선진국과의 상설 스와프 라인은 아직 없지만, 미국, 중국, 아세안, UAE 등과의 개별 협약을 통해 탄탄한 금융 협력망을 구축 중입니다.

 

통화스와프 추진 배경 및 경과

한미 통화스와프 추진 배경

한국과 미국은 이미 과거 여러 차례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주요 협약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체결된 600억 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스와프였습니다.
당시 전 세계적으로 달러 수요가 폭증하면서 외환시장 불안이 심화됐고, 한국은행은 이 협약을 통해 긴급 달러 유동성을 확보했습니다.

이후 스와프는 만료되었지만, 최근 들어 다시 한미 간 재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 심화

미국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달러화 가치가 높아지고, 신흥국 통화들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급등할 경우, 한국 금융시장 불안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국제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중동 분쟁, 글로벌 공급망 재편, 미국 대선 등 여러 변수로 인해 환율 및 유동성 불안정이 높아졌습니다.

이에 대비한 ‘안전장치’로 한미 스와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미국과의 전략적 협력 강화 필요성

단순한 금융 문제를 넘어, 한미 스와프는 양국 간 신뢰의 상징이자 전략 동맹의 경제적 표현으로도 작용합니다.

미국 입장에서도 한국은 동북아 핵심 파트너로서 안정적 금융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합니다.

 

한중 통화스와프 추진 배경

한국은 미국뿐 아니라 중국과도 오랜 기간 통화스와프를 유지해왔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 체결된 한중 통화스와프는 이후 수차례 연장되어 왔으며, 현재도 한화 약 80조 원(약 5600억 위안) 규모의 협약이 유지 중입니다.

최근 들어 한중 통화스와프 재연장 및 확대 논의가 활발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무역 결제 다변화 필요성

한국의 대중 무역 비중은 여전히 높습니다.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위안화 결제를 확대하기 위한 실질적 기반이 필요합니다.

글로벌 금융체계의 양극화 대응

미중 갈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금융 결제망 또한 양분화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은 양국 모두와 안정적 금융 네트워크를 유지해야 하는 전략적 위치에 있습니다.

위안화 국제화 참여

중국은 위안화를 국제 결제통화로 확대하기 위해 아시아 각국과의 통화스와프를 적극 추진 중입니다.

한국 입장에서는 이런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무역 결제 리스크를 줄이고 경제협력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현재 추진 경과 및 전망

2025년 현재, 한국은 한미 통화스와프 재개 협의를 비공식적으로 진행 중이며, 한중 스와프는 갱신 절차 협의 단계에 있습니다.

한미 통화스와프의 경우, 공식 협약 체결 소식은 아직 없지만 양국 중앙은행 간 기술적 검토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중 통화스와프는 기존 계약 만료 시점에 맞춰 자동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한미 스와프가 체결되면 외환시장 안정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날 것”이라 보고 있으며, 한중 스와프는 교역 실물경제 차원에서 장기적인 안정성을 제공할 것으로 평가합니다.
결국 한국은 미국과 중국 양측과의 통화스와프를 병행 추진함으로써 외환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경제적 균형을 유지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통화스와프 의의 및 유의사항

통화스와프의 경제적 의의

외환시장 안정화 효과

스와프 체결 자체가 시장의 불안심리를 완화합니다.

환율 급등이나 외자 유출을 예방하는 ‘심리적 방화벽’ 역할을 합니다.

 

 

 

 

 

 

달러 유동성 확보

위기 시 빠르게 달러를 확보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합니다.

국가 신용등급 방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양국 간 신뢰 강화

단순한 금융계약을 넘어 국가 간 외교·경제 신뢰 관계의 상징적 의미를 가집니다.

특히 한미 스와프는 한미 동맹의 경제적 확장판으로 평가됩니다.

무역 결제 안정성 확보

한중 스와프의 경우, 위안화 직접 결제를 통해 환율 변동 위험을 줄이고 거래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통화스와프 체결 시 유의사항과 한계

물론 통화스와프가 만능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점들을 유의해야 합니다.

한시적 성격

대부분의 스와프 계약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종료됩니다.

재연장 여부가 불투명할 경우, 시장 불안이 다시 커질 수 있습니다.

상대국 의사에 의존

스와프는 상호 신뢰를 전제로 하지만, 실제 발동에는 상대국 중앙은행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정치적·외교적 관계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도한 기대 금물

 

스와프는 외환위기 예방의 ‘보조수단’이지, 위기 자체를 막는 ‘절대방패’는 아닙니다.

국내 외환보유액, 재정건전성, 경상수지 등 기초 체력이 함께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국제정세 변화 리스크

미중 관계가 악화되면, 한국이 양국과 각각 스와프를 유지하기 어려운 외교적 압박에 놓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정치적 중립성과 금융협력의 독립성 유지가 중요합니다.

향후 전망과 정책 방향

향후 한국의 통화스와프 전략은 다음 세 가지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미 스와프의 상설화 추진

현재 미국은 일부 주요 선진국과만 상설 스와프 라인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이 라인에 편입된다면, 글로벌 금융 안정망에서 한 단계 격상되는 상징적 의미를 가질 것입니다.

한중 스와프의 실물경제 활용 확대

단순 금융안전망을 넘어, 무역 결제 및 기업 대출 등 실질 활용을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수출입 기업이 위안화 결제를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다자간 금융협력 강화

한미·한중 양자 스와프뿐 아니라 아세안, 인도, 중동 국가들과의 다자적 스와프 확대도 고려 대상입니다.

이를 통해 한국 경제의 대외 의존도를 다변화할 수 있습니다.

 

결국 통화스와프는 단순한 금융 협약을 넘어 국가 간 신뢰와 외교력의 척도입니다.
한미 스와프는 글로벌 금융체계 내에서의 ‘신뢰의 상징’이라면, 한중 스와프는 동북아 실물경제 협력의 핵심 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세계 양대 경제권인 미국과 중국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따라서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양자 모두와의 금융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단순한 외환정책을 넘어 국가 생존 전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향후 통화스와프가 재개되거나 상설화된다면, 그것은 단지 환율 안정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금융의 신뢰와 위상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