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7일(금)부터 24일(금)까지, 국내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인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Seoul ADEX 2025)’가 개막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총 8일간 진행되며, 전통적인 전시회 형식을 뛰어넘어 에어쇼(Public days)와 전시+비즈니스 데이(Business days)를 구분하여 운영함으로써 관람객 체험과 산업 비즈니스 양 측면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ADEX 2025 예매방법 5분 만에 하기
이처럼 ADEX 2025는 단순히 무기와 항공기의 전시를 넘어서, 한국 항공우주·방위산업이 국내외 시장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과 기술 트렌드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무대가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이 ‘항공우주 강국’, ‘방산 수출국’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행사 개요 및 일정
기간 및 장소
일반관람일(Public days) : 2025년 10월 17일(금) ~ 10월 19일(일), 장소는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Seoul Airport)
전문관람일(Business days) : 2025년 10월 20일(월) ~ 10월 24일(금), 장소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



규모
이번 전시에 35개국, 600여 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며, 전시 면적·참가 기업·해외 바이어 규모 모두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주요 특징
첫 3일은 일반 관람객 대상 에어쇼 중심으로 하늘과 땅에서 볼거리를 제공하며, 이후 5일은 산업 관계자·비즈니스 바이어 중심으로 전환됩니다.
이번 ADEX에서는 특히 우주 분야, AAM(도심항공모빌리티), 무인·AI 기반 무기체계 등이 중점 테마로 부각되었습니다.
에어쇼 및 관람 포인트
일반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첫 3일은 “하늘의 쇼”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시각적으로 화려하고, 기술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구성입니다. 아래 주요 포인트를 정리해보겠습니다.
공중 곡예·특수비행
개막 첫날부터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Black Eagles)가 에어쇼를 펼쳤습니다.

T-50B 기체 등으로 구성된 팀이 정밀한 편대비행과 연막, 교차기동 등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이런 곡예비행은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항공기의 기동성, 조종사의 숙련도, 팀워크 등이 드러나는 기술의 집합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관람 시에는 각 기체의 특징, 조종사 간 거리를 어떻게 유지하는지, 연막 효과의 의미 등을 생각해보면 보다 깊이 있는 관람이 됩니다.
항공기·시스템 전시
에어쇼 현장 및 야외 전시장에서는 국산 항공기로 대한민국 항공우주 역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다목적 헬기 KUH-1 수리온 등이 전시되어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또한 천궁-II 지대공 유도무기, 전차·장갑차형 방공 시스템 등 다양한 방위체계도 함께 전시되어 “항공우주+방산”이라는 복합 전시회의 특징이 현장에 잘 드러났습니다.
이처럼 항공기뿐 아니라 방위 시스템까지 폭넓게 전시된 덕분에 일반 관람객도 단순히 ‘비행기 보는 재미’ 이상으로 산업적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ADEX 2025의 주안점
전시회 후반부(20일~24일)는 비즈니스·산업 관계자 중심의 행사가 본격화됩니다. 이 부분은 한국 항공우주·방위산업이 향후 나아갈 방향과 수출 전략, 글로벌 협업의 지형을 보여주는 핵심입니다.
글로벌 참여 및 비즈니스 확대
이번 ADEX 2025에는 미국의 록히드마틴, 제너럴일렉트릭(GE), RTX 등 대형 방산기업을 비롯해 이스라엘, 독일, 프랑스 등 다수 국가관이 설치됩니다.
또한 해외 대표단이 약 60여 개국에서 450여 명 이상 참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수주·상담 실적 역시 300억 달러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러한 참여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 진입, 국제협업 확대, 수출시장 개척이라는 산업적 의미를 갖습니다.
기술 트렌드: 무인·AI·우주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무인체계(UAV/드론), 인공지능(AI) 기반 무기체계, 우주항공 분야(우주발사체, AAM 등)가 주목되었는데요, 이는 향후 항공우주·방위산업이 나아갈 주요 축을 보여줍니다.
예컨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AI 기반 자폭 드론 및 무인기 탑재 엔진을 선보인다는 보도가 있었고, LIG넥스원이 국내 독자 개발한 공대공 미사일(모형)을 처음으로 공개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습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선 ‘우주관’ 규모(2,260㎡)가 파리 에어쇼 우주관에 이어 세계 두 번째라는 언급이 있을 만큼, 우주경제 시대에 발맞춘 전시 구성이 눈에 띕니다.
이처럼 기술 트렌드를 전면으로 내세운 ADEX는 한국이 단순히 장비를 수입하는 국가에서, 설계·개발·생산·수출에 이르는 종합 방산·항공우주 강국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한국 항공우주·방위산업의 위상과 과제
위상 강화
한국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국항공기 및 무기체계의 실물 전시 및 공개를 통해 기술 자립과 산업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로 삼았습니다. 예컨대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전시, 독자 개발 공대공 미사일 공개 등은 그 상징적인 사례입니다.
또한 방산수출이 국가 전략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전시회 참가 기업들과 해외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수출 계약 및 협업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산업적 성과가 기대됩니다.
과제 및 고려사항
그러나 이러한 전략적 도약에는 몇 가지 과제도 병존합니다.
기술 자립화: 항공우주·방위 산업은 첨단 기술, 고가 장비, 복잡한 공급망이 결합되는 분야입니다. 국내 기업들은 핵심 부품 및 시스템에 대한 국산화율을 높여야 합니다.
수출환경 및 국제정세: 방위산업은 기술뿐 아니라 정세·외교·수출 통제 등의 영향이 크며, 해외 파트너 및 시장 환경 변화에 민감합니다.


산업 생태계 구축: 인력 양성, 연구개발 투자, 국내외 협업 체계, 기준 및 인증 시스템 등이 지속적으로 강화돼야 하며, 이를 위해 정부와 산업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입니다.
대중 인식: 방위산업은 일반 대중에게는 다소 생소하거나 논란의 소지가 있는 분야입니다. 따라서 산업적 가치, 기술혁신, 경제 파급효과 등을 국민에게 알리고 긍정적 이미지 구축이 필요합니다.
관람객 및 참가자를 위한 실전 팁
일반 관람객과 산업관계자 모두에게 유용할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정리해봅니다.
ADEX2025 관람객 팁
에어쇼가 열리는 서울공항 구간(10/17~19)은 오전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기 있는 비행 시연이나 곡예비행팀의 등장 순서는 당일 현장 안내 또는 앱공지 등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전시 항공기 및 장비를 가까이서 보고 싶다면 야외전시장 입구부터 동선을 미리 파악하세요. 전시물 앞에는 사진촬영 대기나 군중이 몰릴 수 있습니다.
날씨와 소음 대비: 야외 행사는 기상 상황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귀마개나 방음귀덮개, 선글라스, 모자, 일교차 대비 옷차림 등을 준비하세요.
어린이 및 가족 동반 시 안전지침(출입제한 구역, 비행기 가까이 접근 금지 등)을 숙지하고, 관람 동선을 미리 정해두시면 보다 쾌적한 관람이 가능합니다.
산업관계자 및 바이어를 위한 팁
전시회 비즈니스 데이(10/20~24)에서는 사전 예약된 상담회나 미팅 일정이 많습니다. 관심 있는 기업 부스, 제품군, 국가관을 사전에 조사하고 방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유리합니다.
기술 트렌드나 신제품 공개에 큰 관심이 있다면 우주관, AAM관, 무인·AI관 등을 우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이 분야가 특히 강조되었습니다.
수출 또는 글로벌 협업을 목표로 한다면 해외 바이어의 참여 국가 및 기업 리스트, 풍향(상담 예정 분야)을 체크하세요. 실제 수주·상담이 역대 최대 규모로 예상된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네트워킹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세요. 전시회는 기술 전시와 함께 산업계 관계자 간의 만남과 정보 공유가 이루어지는 장입니다. 세미나, 포럼, 국가관 행사 등에 참여해 최신 정보를 확보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울 ADEX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seouladex.com
서울 ADEX 2025는 대한민국이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분야에서 ‘도약’하고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행사입니다. 에어쇼의 화려함 속에는 국가 기술력의 정점이, 산업전시회의 상담부스 속에는 한국 기업들이 세계 무대로 나아가려는 전략이 숨겨져 있습니다.
관람객은 단지 볼거리를 넘어서 기술 트렌드와 산업 흐름을 직간접으로 체험할 수 있고, 산업관계자에게는 미래 시장을 향한 실질적 협업 기회가 펼쳐져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 항공우주·방위산업이 국내 소비 시장을 넘어 글로벌 수출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관련 기술이 민간·우주 분야로 확장되며 ‘하늘을 넘어 우주’로 그 영역을 넓혀가는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이번 ADEX 2025가 그 출발점이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